창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체계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창업교육은 사업을 계획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지식, 기능, 적성, 태도, 가치관을 가르치는 중요한 교육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학이나 창업보육센터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창업강좌가 개설돼 운영 중에 있다. 교육의 분야도 소자본창업, 유통업창업, 전문인력창업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나 내용이 너무 단편적이고 한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단기간 운용되는 단점이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해 정부에서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창업 인프라 확산을 위해 전국 5개 대학교에 창업대학원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그간 창업대학원을 통해 전국에서 300명이 넘는 창업전문인력이 양성됐고, 이 중 실제 기술창업으로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도모하고 있는 수료생과 현장에서 창업컨설팅에 종사하는 많은 전문인력이 배출됐다.
창업대학원 교육의 특징은 기술적인 각종 전문분야와 경영, 회계, 법률, 특허, 계약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의 습득과 현장실습, 해외사례 벤치마킹, 사업계획 지원 및 평가 등 현장 실무중심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교육 후 관리와 교육수료생 간 네트워킹 체계 구축, 선배가 후배를 지원하는 창업멘토링 제도를 통해 창업이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 창업교육의 선순환적 구조를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일회성 교육이 아닌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교육 전 사전준비와 철저하고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한 실무중심교육, 교육 후 사후관리에 이르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지원하고 관리하는 제도의 정착이 필요한 것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체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창업전문가 양성을 위한 창업대학원 사업의 경우 이제 2회의 졸업생이 배출된만큼 이 졸업생 자원을 활용해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자의 체계적인 지원과 후원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새로운 지식산업의 영역에서 향후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유효적절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믿는 이유다. 정진수 전북 익산상공회의소 정보화사업팀장(jjs3686@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