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제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나라당, 부산진 갑)은 9일 “같은 지역에 인터넷(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너무 많은 방송사업자를 선정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의원은 특히 “케이블TV와 IPTV가 기술 방식의 차이는 있으나 외형만으로는 디지털케이블TV와 유사한 매체”라며 “전국에 110개 케이블TV방송국과 디지털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이 있는 상황에서 IPTV사업자 3개를 동시에 선정하는 것은 방송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케이블TV 1486만, 위성방송 226만 등 유료방송 보급률이 국내 전체 가구수 대비 92% 이상임에도 IPTV를 새로 도입함으로써 저가 경쟁을 부른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저가 경쟁 구조가 콘텐츠 사업자 수익을 떨어뜨리면 질이 낮은 콘텐츠가 양산되고 재방송 횟수, 가입자 이탈 등 악순환을 부를 수 있다는 게 허원제 의원의 시각이다.
이은용기자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