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와 케이블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다운로드 가능한 수신제한시스템(DCAS) 등 차세대 디지털 케이블 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원장 임주환)은 오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 간 케이블 관련 전세계 기술 동향은 물론 DCAS 등 국내 케이블 기술 관련 표준화를 논의하는 2008 KLabs 컨퍼런스&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알티캐스트, 티비스톰 등 디지털 솔루션 전문업체들이 그 동안 개발한 DCAS 기술과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등에 대한 기술 시연을 가질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이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는 방송은 안정적인 RF 방식으로, 부가서비스는 IP 기반으로 전송해 주는 역할을 하는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시스코와 NDS 등 외국계 방송통신 장비업체들 역시 첨단 케이블 장비를 선보인다.
한운영 케이랩스 센터장은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DCAS 국내 표준화 작업과 관련된 실질적인 논의들이 펼쳐질 것”이라며 “특히 차세대 방송장비의 시연은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블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강연 및 토론 섹션도 눈길을 끈다. 북미 케이블 홈네트워크 연합체인 모카(MoCA)의 찰스 세리노(Charles Cerino) 의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케이블 홈네트워크 동향 및 추진 방향을 소개한다.
이 밖에 DCAS 개발 및 표준화 추진계획, 케이블카드 이후의 수신제한시스템(CAS) 전략, 케이블네트워크의 진화 방향, 케이블내 IP 기술 도입, 쿼드러플플레이서비스(QPS) 제공방안 등에 대해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