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 8.0(IE 8.0)에서도 액티브X가 계속 지원된다. 또 IE 8.0 베타2 영문 버전에서 발견된 키보드 보안 솔루션과의 충돌 문제도 부분적으로 수정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 장홍국 이사는 9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IE 8.0 베타2 한글 버전을 공개하고 “잘못 알려져 있는 사실 중 하나가 액티브X 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전제”라며 “액티브X의 다양한 기능을 안전하게 보강할 뿐이지 축소나 중단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MS는 또 국내 환경 테스트에서 발견된 키보드 보안 솔루션과의 충돌 문제를 본사에 요구해 설계 변경 및 코드 레벨 수정을 진행했으며 정식 버전 출시 때까지는 호환성에 문제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장홍국 이사는 “금감원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호환성 확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금융 및 보안 솔루션기업과 대책반을 마련해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IE 8.0 베타2 버전은 웹 표준을 따랐기 때문에 기존의 IE 7.0에서 제작된 사이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깨짐 등의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에뮬레이팅 기능이 추가됐다. 일반적인 사이트 이용자는 사이트 접속 시 보이는 아이콘을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웹사이트 관리자들이 웹사이트 작성시 웹 표준을 지키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인터넷 페이지에서 단어만 선택해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 안에서 사전·번역·블로그 등 관련된 정보를 보여주는 액셀러레이터 기능 등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기능이 추가되 눈길을 끌었다.
IE 8.0의 베타2는 17일부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정식 버전은 내년 초 공개될 전망이다.
개선된 기능은
IE 8.0에는 이용자의 검색 편의를 높이고 보안을 강화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이용자가 웹페이지 내의 단어를 클릭하면 다른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더라고 그 페이지 안에서 해당 서비스 내용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액셀러레이터 기능이 대표적이다. 한국MS 측은 “통상적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8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액셀러레이터를 이용하면 3단계로 줄어들 수 있고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웹슬라이스 기능도 눈에 띈다. 이 기능은 사이트의 특정 부문만 잘라내 업데이트된 내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인프라이빗 기능, 스마트 스크린 업데이트 등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인프라이빗 기능은 PC방·공공기관 등에서 공용 PC를 이용하면 브라우저에서 ID·비밀번호·사이트 방문 기록과 같은 개인정보를 남기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게 했다. 한국MS는 스마트 스크린은 기존의 피싱 사이트 차단 범위를 기존의 URL에서 말웨어까지 확장해 보안 기능을 집대성했다고 자평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