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전기, 절전형 생활가전이 `기회`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최신 에너지 절약기능이 탑재된 냉장고, 세탁기 등의 생활가전을 아시아 시장에 투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마쓰시타는 아시아 판매용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3가지 생활가전의 고급형 모델에 대해 미세전류를 제동제어해 불필요한 전력소비를 줄여주는 인버터 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중국 등에서 판매되는 대형 냉장고 고급 기종의 경우 이 방식을 적용하면 전력 소모량을 종전 대비 20% 가량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문은 최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절전형 가전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어 마쓰시타 외에도 히타치 등의 가전 대기업들이 아시아권 현지 공장에 신기술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절전형 제품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마쓰시타의 결정은 평판TV 및 오디오 기기의 가격 하락으로 인한 매출 손실을 생활가전에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