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내 모든 전력은 그린에너지로 "

" 미국내 모든 전력은 그린에너지로 "

 “20년 뒤에는 미국 내 전력의 100%를 그린 에너지로부터 확보해야 한다.”

 에릭슈미츠 구글 회장은 9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업환경포럼에 연사로 나서 미국 에너지 전략의 지향점과 구글의 에너지 계획을 발표했다고 머큐리뉴스가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구글어스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슈미츠 회장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그리고 이와 관련된 정부정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아직까지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해 기업과 정부정책이 미흡하며 ‘정치 리더십의 부재’도 한 몫 거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친 석유 의존도 △세계경기 침체 △지구온난화 등 3개 분야 문제에 초점을 두고 미국이 처한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약 20년 후 미국 내 전력발전의 100%를 그린 에너지로부터 확보하고 화석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존 자동차의 절반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2조700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만큼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풍력산업 등에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 같은 그의 주장은 구글의 비영리 자선단체 구글.org가 최근 에너지 분야 신생기업에 대해 진행한 일련의 투자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그는 “구글과 같은 IT업체들도 기술적으로 에너지 효율 제고에 기여하는 동시에 자체적으로도 빌딩 운영을 개선하거나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정환기자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