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모바일게임 `제노니아` 돌풍

대작 모바일게임 `제노니아` 돌풍

 캐주얼게임이나 스포츠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오랜만에 대작 롤플레잉게임(RPG)이 흥행몰이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개발한 ‘제노니아’다. 이 게임은 리니지로 대표되는 RPG를 휴대폰용으로 만든 모바일게임이다. 보통 캐주얼 모바일게임 제작에 6개월 정도의 시간과 3억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 비해 제노니아는 1년 6개월 동안 10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간 대작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게임에서 보기 힘든 사실성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낮과 밤 연출이나 배고픔을 나타내는 허기 시스템, 장비의 무게를 느끼는 무게 시스템, 비나 눈에 따른 발자국 연출 및 효과 등 온라인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사실적 묘사를 자랑한다.

 이 게임은 지난달 27일 출시 이후 열흘 만에 다운로드 10만건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10만건이면 일반적인 모바일게임의 손익분기점을 넘는 수치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대박의 기준인 100만 다운로드를 넘는 밀리언셀러가 가능할 전망이다.

 제노니아는 오랜만에 나온 대작 모바일게임의 흥행이라는 사실뿐 아니라 ‘프로야구’나 ‘놈’ 시리즈 등 캐주얼 게임에 주력하던 게임빌이 RPG 분야로 장르를 확대했다는 의미도 있다.

 한편 게임빌은 유명 코스튬 플레이어인 체샤와 보람을 앞세운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초반 흥행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는 전략이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