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텔리니 인텔 CEO가 아톰 등의 판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인텔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텔리니는 10일(현지시각)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 출시된 저전력 초소형 프로세서인 ‘아톰’의 판매 실적이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좋다”고 말했다.
아톰의 등장과 함께 저가형 미니 노트북PC인 ‘넷북’이 본격적으로 조명을 받기 시작했고 아수스 등 일부 대만업체들은 한 때 아톰 품귀 현상까지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올해 사상 처음 노트북PC용 프로세서의 수익이 데스크톱PC용 수익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텔리니는 “계속적인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꿈꿔왔던 키보드 없는 질 높은 음성 인식 기능의 실현도 인텔은 2년 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PC뿐 아니라 거의 모든 전자기기 분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는 새로운 사업 분야에 대해 “인텔은 슈렉4(Shrek Goes Fourth)를 3D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는 드림웍스애니메이션과 3D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3D 영상 제작을 위해서는 높은 속도를 갖춘 프로세서가 필수인데 인텔은 아직 시판되지 않은 멀티코어 칩을 드림웍스에 공급하고 있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