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SKT 사장, 세계 통신시장은 `퍼팩트 스톰`

"산업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컨버전스 트랜드가 가속화되는 지금, 전세계 통신시장은 한마디로 퍼팩트 스톰 상황이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11일 서울대 경영대학 강연에서 전세계 통신시장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또한 그는 "이 같은 환경을 돌파하기 위해 SK텔레콤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이며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이 11일 오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한국기업경영’ 이라는 과목에서 ‘SK텔레콤의 미래로의 항해(SK Telecom’s Voyage toward Future)’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 수업을 위해 SK텔레콤은 김신배 사장을 비롯해,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 등 매주 SK그룹 임원들이 1일 강사로 참석할 예정으로, 김신배 사장은 이날 첫번째 강사로 참여하여,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동통신 산업 동향을 이해시키고, 조직 내 리더의 중요성과 조건을 강조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오늘 강연에서 김사장은 “글로벌화 통신 시장은 퍼펙트 스톰 상황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김사장은 "모든 플레이어들이 모든 산업의 전세계 다른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경쟁해야 하는 시장이 되면서 텔레콤, 미디어, 포탈, 콘텐츠 산업을 더 이상 별개의 분야로 보지 않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이러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SK텔레콤도 밖으로는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안으로는 컨버전스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SK텔레콤은 NCSI 11년 연속 1위, 비즈니크위크 선정 글로벌 혁신기업 91위, 텔레콤 아시아 선정 아시아 최고 통신사 2년 연속 1위 등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동통신 회사로 발돋움 했다”면서 “이는 세계최초 CDMA 상용화 등 새로운 모바일 기술과 함께, TU미디어, 멜론, 싸이월드, 모네타 등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이루어 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사장은 “이러한 혁신적인 역량을 기반으로 SK텔레콤은 미국, 중국, 베트남, 몽골 등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사업 및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은 SK텔레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반드시 성공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김사장은 “행복경영”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날개는 자유롭게 드높이 날아오르고자 하는 생명체에게 필요하며, 좌우 한쌍이 있어야만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SK텔레콤의 행복날개는 구성원의 의지와 함께, 고객, 주주, 협력사 등과의 조화를 통해 날아오를 수 있다”며 서로간의 신뢰를 강화하고, 선순환적인 가치를 확대하는 것만이 궁극적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김사장은, “SK텔레콤은 고객, 협력사, 환경 및 사회공헌 분야에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행복 경영을 이미 실행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삶을 질을 제고하고, 동반 성장을 꾀함으로 써 미래에도 행복을 나누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사장은 “세계가 한국을 디지털 시대의 세계적인 실험실이라 부르지만, 이제는 더 이상 국내에 머물지 말고 세계를 대상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할 때”라면서, “누군가 이 일을 해야 한다면, 그것은 SK텔레콤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사장은 이어 “이는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세계에서 존경받고 사랑을 받는 월드 리더, 글로벌 컨버전스 리더가 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험난하지만 가치 있는 항해를 계속 할 것”이라고 강의를 마무리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