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지능형 주파수 이용 기술인 인지무선통신(CR)과 소프트웨어 기반 무선통신(SDR) 관련 기술·산업 활성화를 위한 ‘CR·SDR 포럼’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지무선통신(Cognitive Radio)은 일정 지역 안에서 여러 무선통신 서비스를 1개 주파수로 소화할 수 있도록 전파 환경을 만들어준다. 제한적인 주파수 자원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게 특징이다.
소프트웨어 기반 무선통신(Software Defined Radio)은 안테나, 고주파(RF) 처리 부문, 전지(배터리) 등 무선통신을 위해 필요한 최소 기능을 하드웨어로 구성하되 주파수, 네트워크 등을 소프트웨어 로딩(loading)으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이동전화, 노크북 컴퓨터 등 1개 단말에 SDR 모듈을 탑재하면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이나 통신시스템을 2개 이상 쓸 수 있어 주목된다.
박윤현 방통위 주파수정책과장은 “세계적으로 CR과 SDR 초기 기술개발과 표준화 작업이 한창인데 국내에서는 지식경제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 국책연구기관, 학계 등에서 따로 다루다 보니 현실성이 떨어졌다”면서 “각계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할 장을 열어 관련 기술과 산업을 육성할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