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태터앤컴퍼니 인수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가 12일 블로그 툴 제공업체인 태터앤컴퍼니(공동대표 노정석, 김창원)을 인수했다.

 구글은 그 동안 각 지역별 서비스 강화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기업 등을 인수해왔지만 한국 기업을 인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태터앤컴퍼니는 블로그 툴인 텍스트큐브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 이번 인수로 태터앤컴퍼니의 공동대표인 노정석, 김창원 대표는 구글의 프로덕트 매니저(PM)으로 활동하게 된다.

 태터앤컴퍼니에 따르면 기존 서비스 이용자들은 변함없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이올린 사이트 등 일부 서비스는 향후 구글 서비스로 통합될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

 구글은 인수 금액을 정확히 밝히지는 않은 채 이번 인수가 한국 사용자를 고려한 본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태터앤컴퍼니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블로거들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글의 검색 엔진 서비스 등이 더해져 사용자가 더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작년 5월 한국에 R&D 센터를 설립한 이후 뚜렷한 서비스를 내보이지 못한 구글코리아가 인수로써 돌파구를 찾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구글은 국내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검색엔진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창원 공동대표는 “태터앤컴퍼니의 축적된 블로그 분야의 경험 및 노하우와 구글의 혁신적인 기술이 만나는 완벽한 결합으로, 한국 사용자 뿐 아니라 전세계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