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이나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가 3세대 통신 서비스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
차이나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는 최근 자사 웹페이지를 통해 3G 음성 통화료를 현재의 2G보다 45∼73% 낮은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는 중국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의 모 회사로 TD-SCDM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다.
시분할 연동 코드 분할 다중 접속의 약자인 ‘TD-SCDMA’는 중국이 해외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로열티 부담을 덜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3세대 이동통신 표준 기술로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에 맞춰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10개 도시에서 시범 서비스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의 요금 인하 계획은 이제 막 첫 발을 내민 TD-SCDMA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가입자를 모아 운영 능력을 높이고 기술 보완도 마무리해 전국적으로 서비스 확대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 측은 당국으로부터 TD-SCDMA의 전국 상용화에 대해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 관계자는 “최근 공업정보화부의 승인을 얻어 올림픽 개최 도시에 국한돼 실시하던 TD-SCDMA를 전국적으로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건일기자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