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시작페이지 순위서 야후 제쳐

 인터넷포털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17일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 자료를 인용, 지난달 인터넷 시작페이지를 싸이월드로 설정한 이용자가 331만명을 기록, 네이버와 다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네이버와 다음, 야후코리아가 1∼3위로 고정돼 있었으며 싸이월드가 3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0만명의 야후코리아는 4위에 그쳤다.

 싸이월드는 시작페이지 뿐만 아니라 뉴스 순방문자 수도 증가, 지난달 첫주 353만명이던 주간 순방문자 수가 이달 첫 주에는 633만명으로 80% 가까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자체 뉴스 서비스 사상 최대 트래픽 기록이다.

 SK컴즈는 메신저 네이트온과 싸이월드의 서비스 연동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했다. 네이트온은 지난달 메신저 초기 접속 시 뜨는 정보창 ‘핫클립’에 싸이월드 콘텐츠 노출 비중을 높이고 싸이월드를 시작페이지로 설정하는 팝업창을 배치하는 등 싸이월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아울러 지난달 이후 연예 이슈가 잇따르면서 연예인 미니홈피 방문자와 싸이월드 뉴스 이용자가 늘어난 것 역시 중요한 배경으로 풀이했다.

 SK컴즈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뉴스와 동영상, 음악 등 포털형으로 서비스를 확대 중인 싸이월드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SK컴즈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 이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