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지상파 콘텐츠 공급으로 초기 활성화 기대<대신>

대신증권은 IPTV에 공중파 컨텐츠 실시간 재전송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고 PP도 미온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대신증권 이동섭,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IPTV 상용화가 10월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IPTV사업자와 MBC, SBS, KBS2 등 공중파 사업자간 컨텐츠 공급계약이 체결되지 않고 있다”며 “공중파 컨텐츠가 IPTV 초기 활성화의 핵심임을 고려할 때 IPTV사업자에게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며 CJ 미디어, 온미디어 등 MPP들도 IPTV에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고 주요 PP들도 IPTV컨텐츠 사업자로 신고한 사업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들은 “이 가운데 케이블TV업체가 PP와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다”며 “지난 15일 SO협의회와 PP협의회는 ‘SO-PP협약서’를 체결했는데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2010년까지 SO 총 방송수신료의 20%를 PP에게 배분하고 실시간 채널 운용수를 현행 70개로 유지하며 2009년 상반기중 SO가 150억원 규모의‘컨텐츠 발전 기금’을 조성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SO가 PP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경쟁력 있는 PP들이 IPTV에 컨텐츠를 공급하는 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IPTV의 초기 확산을 막아보자는 의도라고 대신증권은 해석했다.

또한 대신증권은 지상파 계열 PP의 시청점유율은 34%대에 이르며 실시간 지상파의 시청점유율까지 고려한다면 지상파방송사와의 공급계약만으로도 볼만한 실시간 컨텐츠(YTN, MBN, 홈쇼핑 등은 이미 공급확정)는 거의 확보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지상파 컨텐츠의 공급계약 만으로도 IPTV사업의 초기 활성화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