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일렉트릭(GE)과 구글이 대체 에너지 확산에 팔을 걷어부쳤다.
17일 로이터는 GE와 구글이 풍력 등 대체 에너지의 원활한 보급을 꾀하는 미국 정부의 정책에 동조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 의회는 최근 미국 내 신규 석유 시추 지역을 공개하고 올 연말 종료되는 풍력과 태양열 에너지에 대한 소득 공제 제도를 갱신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프리 이멜트 GE CEO와 에릭 슈미트 구글 CEO는 의회에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소득 공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 GE와 구글이 공조해 정부 측에 대체 에너지 보급을 위한 전기 설비를 확장하도록 로비를 펼칠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소득 공제 혜택을 고려할 때 풍력 발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지난 5년간 ㎾당 15센트에서 8센트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풍력 발전은 천연 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발전량이 큰 에너지원으로 꼽혔지만 미국에서 풍력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비율은 1%에 불과하다고 미 풍력에너지협회는 밝혔다.
이미 GE는 세계 최대 풍력 발전소를 지난 수년간 구축해왔다. 구글도 미국 내 전력망에 대체 에너지를 원활하게 공급하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청정 에너지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구글은 데이터 센터 운용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의 절감을 위해 수천만달러의 자금을 풍력과 타 대체 에너지 기술 개발에 투입해왔다.
김유경기자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