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팜이 5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팜은 지난달로 마무리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419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기록한 84만달러 손실보다 무려 50배 가량 증가했으며 5분기 연속으로 손실을 기록해 부진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때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며 스마트폰 특화 기업으로 이름을 높인 팜은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와 애플의 아이폰 등장으로 자리를 크게 위협받았다.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팜은 지난 6월 인기 스마트폰 ‘센트로’를 2년 약정을 전제로 29.99달러(약 3만원)에 판매했다. 팜은 블랙베리와 아이폰에 맞서 보조금을 활용한 파격적인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팜은 지난 분기 매출 3억6690달러를 올려 지난해 동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맞출 수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팜의 이러한 전략이 한치 앞을 바라보지 보지 못한 것일 뿐 아니라 앞으로의 팜에 대한 예상을 어렵게 만드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분기 팜의 영업이익률은 36.2%에서 26.5%로 줄었고, IDC가 발표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도 13.4%에서 10.8%로 추락했다. 반면 RIM의 점유율은 절반을 넘어 53.6%까지 치솟고 있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