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중국 베트남은 ‘공세’, 미국은 ‘글쎄’

SK텔레콤이 중국 등 대아시아권 투자와 대미 투자 전략에서 서로 다른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즉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투자에 무게 중심을 두는 대신 대미 투자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지난 19일 제주에서 개최된 투자자 설명회에 참석한 김신배 사장은 " 해외사업 전략을 당초 계획대로 밀고 가지만 투자의 완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 사업과 관련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넷콤 합병이 완료된 후 ROI를 감안해 유니콤에 대한 추가 지분 확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진출에 대해서는 시장 성장성을 강조하고, 3G 라이센스 허가 신청에 대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반면, 스프린트 넥스텔 투자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는 의사를 밝히며, 단 해외 투자 원칙은 재무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가 원칙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투자자설명회에서 하나로텔레콤과의 시너지 강화, 정부의 규제완화 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반면, KT와 KTF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