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N, 화상회의 도입

케이블TV사업자인 HCN(대표 강대관)이 고유가의 파고를 영상회의를 통해 헤처나가고 있어 화제다.

HCN은 최근 비용절감 및 업무효율 제고의 일환으로 각 지방 간부급 회의 및 사내 교육에 영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서울(서초·관악·동작)과 청주, 충주, 대구, 포항, 부산 등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지방 SO와 회의 및 업무연락 시 적잖은 비용이 발생하고, 시간도 길에서 낭비된다는 판단에서다.

류성택 HCN 경영기획팀 부장은 “이동 중 버려지는 지방 직원들의 업무 시간과 교통비 등의 경비가 항상 고민이었다”며 “출장 때문에 버려지는 이동 시간 대신 업무를 할 수 있어 업무 효율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화상회의 도입 이후 지방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시간과 돈 절감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지방 직원들은 그 동안 한달에 2∼3회 서울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회의를 위해 상경해야 했다.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출장비도 절약됐다. HCN은 연간 2000시간, 1억원이 절약될 것으로 예측했다.

류 부장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산 및 프로그램 등의 교육에 영상회의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영상회의를 통해 업무를 저해하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