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지멘스와 일본 후지쯔가 합작해 설립한 IT회사 후지쯔지멘스컴퓨터가 레노버로 매각된다는 뉴스가 독일에서 흘러나왔다.
22일 로이터는 독일 소식통을 인용해 지멘스가 후지쯔지멘스컴퓨터의 지분을 매각키로 했으며, 인수자로는 중국 컴퓨터업체 레노버가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매각 작업에 따라 후지쯔는 경쟁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합작법인의 최종 고객과 관련한 사업(end-customer business)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쯔지멘스 측은 합작법인의 미래에 관해 레노버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으나, 지멘스 측은 이에 관한 언급을 아예 자제했다.
지멘스와 후지쯔 두 회사는 올해말까지 상대 회사에 별도의 고지를 하지 않으면, 2009년부터 5년동안 합작관계(후지쯔지멘스)를 자동 연장하는 것으로 계약을 맺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