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스트링, 세계적 수준의 레이저 광통신 장비 개발

에어스트링이 개발한 프리미엄 레이저 광통신 장비.
에어스트링이 개발한 프리미엄 레이저 광통신 장비.

 도감청의 위험 없이 최대 18㎞까지 레이저 빛(적외선)을 이용해 통신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저 광통신 기술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무선 광통신장비 업체인 에어스트링(대표 김종균, www.airstring.net)은 적외선을 이용해 대용량 무선 데이터 통신을 구현한 프리미엄급 광통신 장비 ‘에어 스트링 레이저(ASL 시리즈)’를 개발,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리미엄급으로 개발된 이 제품군은 최고 2.5 까지 지원 가능하며, WDM(파장 분할 다중 방식)의 경우 최대 수십 까지 통신이 가능하다. 통신거리는 1∼8㎞가 상용 범위로 주문생산 중이다.

 에어스트링 연구진은 “실험실 수준에서는 최대 18㎞까지 지원 가능하지만, 이미 위성통신이 가능한 100㎞대 까지의 기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조만간 개인 장비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통의 레이저 광통신 제품의 경우, 낮은 레이저출력(수십mW)과 다중 전송채널기술의 어려움, 정밀 광학설계기술력 부족, 노이즈관리기술 미흡 등으로 인해 자연조건을 극복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반해, 이 제품은 최대 수천 ㎽까지 고출력을 낼 수 있으며 다중 전송기술과 정밀 광학설계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설계, 자연조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고품질 무선 광통신이 가능하다.

 또한 전파대신 레이저 빛으로 통신하기 때문에 도감청 위험이 전혀 없으며, 전파 간 상호 간섭이 발생하지 않아 혼선이 없는데다 전파 탐지로 인한 통신 방해나 전파 추적에 의한 통신장비 훼손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통신 에러율은 10-9으로 거의 없다. 이외에도 특수설계한 레이저빔 연결 장치를 이용해 불과 몇 분 이내에 손쉽게 광통신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관리 당국의 법적인 인허가나 전파 사용료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활용 분야는 보안을 필요로 하는 기업 통신, 군용 통신, 전용 사설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특히 군의 경우 현장 컴퓨터 전략 시뮬레이션이나 부대 내 통신망, 보안망, 작전 전술망으로 사용 가능하고 함정과 함정, 비행체와 지상 등에서 고급 통신 보안망으로 매우 유용하다.

 김종균 대표는 “선진국에서도 쉽지 않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출력, 다중전송, 초정밀광학설계, 노이즈관리 등의 프리미엄 광통신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제품을 설계했기 때문에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서산(충남)=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