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구의 성공키워드](409) 부정성 효과

 “그 사람과 술을 한 번 마셨는데 인사불성이 되어 헛소리를 합디다. 점잖은 사람으로 보았는데 그렇지 않아요.” 평소에 점잖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작은 실수로 인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바뀌었다. 이것을 ‘부정성 효과’라고 한다. 열 번 잘하다가 한 번 잘못하면 전부 잘못하는 것으로 느끼는 것이다. 이런 조짐은 칭찬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조직 분위기 속에서 더 잘 나타난다. 평소 칭찬과 달리 부정적인 평을 들으면 훨씬 더 신뢰가 가는 정보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논리적으로 계산을 하자면 (좋은 정보+나쁜 정보)/2로 답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사람은 감정적으로는 나쁜 정보 쪽으로 기울게 된다. 한 달간 아무런 과오 없이 일을 잘한 부하 사원이 오늘 한 번 실수를 했다. “당신은 항상 그 모양이야”라는 말이 튀어나오려고 한다면 잠깐 말을 멈춰라. 그리고 다시 생각해 보라. 정원의 잡초는 뽑아도 놀라운 생명력으로 다시 자란다. 그래도 주인은 잡초를 뽑는다.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