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입력하면 `의미`까지 검색

키워드 입력하면 `의미`까지 검색

 앨런 파큘라의 펠리컨 브리프라는 영화는 미국 해안의 펠리컨이 떼죽음을 당하는 이유가 석유회사들과 정부의 음모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한 학생의 보고서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을 다뤘다. 이처럼 정보는 쏟아지고 있지만 이를 의미 있게 분석해 내고 연관시키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제 인터넷으로 누구나 가능할 수도 있게 됐다.

 솔트룩스(대표 이경일)가 온톨로지 기반의 지능형 의미 검색엔진을 개발, 국내외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솔트룩스는 이 검색 기술 개발 성공으로 웹산업표준화기구인 W3C로부터 시맨틱웹 기술 적용 사례에 게재를 요청받았다. MS가 매년 세계 각국에서 선정하는 협력 파트너로도 선정됐다.

 솔트룩스가 개발한 의미 검색엔진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뉴스와 블로그 및 잡지 등에 게재된 다양한 정보 등을 찾아낸 후 이를 분석해 서로 관계가 깊은 정보를 시각화된 도표로 보여줄 수 있다.

 전체보기는 물론이고 날짜별 보기와 정치·경제·사회·세계·음악·건강·여행·뷰티·IT과학·스포츠 등 섹션별 보기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키워드 간의 관계는 깊은·보통·다양한 등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원하는 정보(검색 키워드)를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사건이나 이슈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시점별 보기를 통해서는 과거의 관계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시기별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도 확인 가능하다.

 또 섹션별 보기로 분야별 이슈로 더욱 세분화해 볼 수도 있고 관계도에 나타난 연관 키워드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키워드 간 관계 및 그에 대한 주변 상황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키워드 간 관계는 관계도 주변에 나타나는 키워드를 클릭해 계속 늘려나가는 형태로 이어진다.

 솔트룩스는 이 엔진을 활용해 다음 달 중순께 ‘아울림(Owlim.com)’이라는 검색포털을 오픈할 예정이다.

 솔트룩스는 ‘아울림’에 이같은 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오늘의 토픽을 RSS로 생성해 메일이나 문자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갖출 계획이다.

 이경일 사장은 “‘아울림’은 적어도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시맨틱웹이 될 것”이라며 “당초 이달 말에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주변의 관심과 기대가 너무 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오픈 일정을 10월 중순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