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후지쯔가 일본 업체로는 처음으로 저가형 소형노트북PC(이하 넷북) 시장에 가세하기로 한 데 이어 도시바도 넷북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도시바는 내달 하순에 8.9인치 LCD 화면이 탑재된 넷북 ‘NB100’을 출시한다. 가격은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미국 및 대만 메이커의 5만엔대보다 높은 7만5000엔 전후가 될 전망이다.
도시바는 그동안 고가 노트북PC 시장에서 축적한 자사의 위상을 고려해 넷북 시장 진출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세계적으로 넷북 시장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자 결국 이 시장에 가세하기로 했다. 지난주 후지쯔가 내년 여름에 넷북을 내놓기로 한 바 있지만 도시바가 이보다 앞선 내달에 넷북을 출시키로 함에 따라 넷북 출시 1호 일본기업의 타이틀은 도시바가 가져갔다.
운용체계로는 윈도XP가 사용되며, 인텔 아톰 중앙처리장치, 120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을 내장한다. 무게는 1㎏ 정도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