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비즈니스 모델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핑거프린팅 기술의 국제 표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프린서플 컨설턴트의 닉 가네트씨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8 서울저작권 포럼’에서 ‘오픈플랫폼에서의 UGC 서비스와 저작권’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핑거프린팅은 UGC 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술”이라고 소개한 뒤 “하지만 그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DRM의 실패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오디오·비디오 저작물에 관한 국제 표준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핑거프린팅 기술이 콘텐츠를 분석해 추출한 정보를 코드화해 DB에 링크해 둠으로써 해당 콘텐츠의 움직임과 활용 내용 등을 지속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가능성은 높여주지만 호환성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콘텐츠 식별 기술을 정보로 활용해 투자한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숙제”라며 “기술에 법적보호장치를 제대로 갖추기 위한 국내법 및 국제법상의 법제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공개 세션에 참여한 일본 니코니코 동가(만화)의 다쿠야 하마다씨는 자사의 동영상 커뮤니티 사이트에서의 서비스를 통한 프리미엄 회원제 운영 등을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소개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