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검색하면 마일리지 드려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 시장에서 구글을 추격하기 위해 마일리지 방식의 ‘서치퍽스(Search Perks)’를 이달부터 도입했다.

 툴바를 다운 받은 후 설치하면 MS의 검색 사이트인 라이브서치 검색을 사용할 때 마다 ‘티켓’을 받을 수 있다. 한번 검색할 때마다 티켓 하나를 받을 수 있지만 MS는 하루에 25번의 검색까지만 티켓을 주기로 했다.

 처음 서비스 등록시 500티켓을 받고 시범 운영이 끝나는 내년 4월 15일까지 매일 25번 이상의 검색을 이용하면 5500티켓까지 모을 수 있다. 5500티켓으로는 게임기 콘트롤러를 받을 수 있고, 1800티켓으로는 항공사 마일리지 1000포인트, 1100티켓으로는 티셔츠, 750티켓으로는 5곡의 디지털 음원을 다운 받을 수 있다.

 MS는 서치퍽스 사용자를 13세 이상의 미국 거주자로 제한하고 선착순 25만명까지만 받기로 했다. 이 서비스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윈도XP나 비스타 운용체계(OS)에 인터넷익스플로러6.0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파이어폭스나 구글의 크롬 등의 브라우저로는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프레딕 사보이 MS 서치팀 부장은 “자체 테스트에서 접속자가 3배 이상 늘어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혁신적인 검색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툴바는 검색 수를 확인하는 것이지 사적인 정보수집에 이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MS의 검색 시장 점유율은 연초보다 1.5%나 떨어져 MS는 검색시장에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컴스코어에 따르면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63% 야후는 19% MS는 이에 훨씬 못미치는 8%를 기록했다. 구글은 지난 5월 61.8%에서 8월에는 63%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야후, MS와의 격차를 더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MS는 지난 5월 라이브서치에서 검색하고 최종 제품을 구매한 사용자에게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새로운 캐시백 검색 광고 전략을 실시했지만 오히려 5월보다 검색 점유율이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메이션위크는 MS가 많은 판촉 모델을 통해 사용자들을 끌어드리려 하지만 실질적으로 MS가 검색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만족스러운 검색결과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