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 야후, 라쿠텐 등의 통신사업자와 장비 제조업체가 일본 PTA전국협의회 등의 교육 단체와 공동으로 인터넷의 유해 정보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심 인터넷 만들기 촉진협의회’를 발족키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협의회 구성원엔 KDDI, 소프트뱅크모바일, 마이크로소프트, 후지쯔 등도 포함된다. 8일 발기인 총회를 거쳐 내년 1월 협의회가 공식 설립될 예정이며, 문호를 개방해 수 백개 인터넷 기업의 참가를 유도할 계획이다. IT업계가 인터넷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제휴한 사례는 있으나 서비스, 장비, 교육단체 등이 포괄적으로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는 △교사와 보호자를 위한 심포지엄 △사업 분야별 인터넷 안전 이용 실천을 위한 자주헌장 제정 및 업무 가이드라인 작성 △인터넷 상의 유해 정보에 관한 조사 및 연구 등을 실시한다.
지금까지 인터넷의 안전이용을 위한 활동은 대형 인터넷 기업이 주도했지만 기업색이 강해 교육계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해왔다.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한 협의회는 설립 초기부터 교육계와 제휴해 효과 높은 방안 연구 및 실천과 사회적 참여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지난 6월엔 의원입법으로 유해 사이트 규제법이 성립된 데다 총무성도 인터넷 안전 이용을 위한 촉진계획을 마련 중이어서 협의회 활동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