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타모터스가 세계 최저가 자동차 ‘나노’ 생산을 위해 건설 중이던 서뱅갈주 싱구르 공장 건설을 중단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6일(현지시각)보도했다.
라탄 타타 타타그룹 회장은 “공장지역 주민들에게 폭행과 위협을 당하는 현장에서 공장을 완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미 150억루피(약 4000억원)를 투입해 완성 단계에 있는 공장 건설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타타는 연초 판매가격이 10만루피(약 250만원)인 나노 개발을 마쳤고 연내 나노를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싱구르에 공장 건설을 진행했지만 공장 건설을 반대하는 공장지역 주민과 야당의 반대에 부딪쳤다.
이로써 세계 최저가 승용차 나노의 양산 시기 지연이 불가피해졌고, 공장건설에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차량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인도의 마하라슈트라, 카르나타카, 타밀나두, 구자라트 등 4개 주가 타타에 부지 제공과 안전한 공장 건설을 약속하는 등 공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