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디플레이션 위기폭발로 치달아"

미국의 통화정책 당국자들이 신용위기 확산을 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미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이 폭발하는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헤지펀드인 패스포트 캐피털의 존 버뱅크 회장은 6일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모임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미국중앙은행과 재무부에 대해 대폭적인 금리인하와 더불어 공세적인 달러화 가치 평가절하를 주문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버뱅크 회장은 또 미국중앙은행과 재무부는 금융위기에 따른 손실이 커지는 것을 막으려면 시장에 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자가 심장마비 증상을 일으켰는데 의사들은 비타민과 운동을 처방해왔다"면서 "과거 주요한 정책 실패는 더 많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버뱅크 회장은 또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세계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시장개입을 통해 원유가를 떨어뜨리고 미 달러가치를 상승시켰다면서 그것이 현재 미국 경제를 더욱 깊은 침체에 빠지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인플레이션 위기폭발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통화정책 결정자들에게 큰 충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버뱅크 회장은 미국중앙은행과 재무부에 유일하게 남은 전략은 금리를 인하하고 달러화 가치를 공세적으로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