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초에 영화 한 편 뿌려지는 차세대 와이브로 시연

37초에 영화 한 편 뿌려지는 차세대 와이브로 시연

삼성전자와 ETRI가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에볼루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 시연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서울회의가 열리는 JW매리어트 호텔에서 모바일 와이맥스를 한 단계 진화시킨 `모바일 와이맥스 에볼루션(이하 와이브로 에볼루션)`을 시연한 것.

공개 시연한 와이브로 에볼루션은 무엇보다 대폭 빨라진 데이터 전송 속도가 특징으로 기존 보다 4배 이상 빨라져 다운로드 149Mbps, 업로드 43Mbps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이는 MP3 파일(4MB) 1곡을 0.2초, 700MB 영화 1편을 37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여기에 기존 상용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단말과도 호환이 되어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ITU-R 서울회의 기간에는 미국 스프린트넥스텔에서 상용화된 삼성전자 PC카드 타입 와이브로 단말과 `모바일 와이맥스 에볼루션` 신규 단말을 모두 이용한 시연을 선보였다.

한편, 4세대 통신 기술의 핵심 기술인 다중송수신 기술(MIMO : 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의 차세대 기술인 `멀티 유저 MIMO 기술`을 적용해 평균 주파수 효율성도 배가시켰다.

이에 따라 한국 주도의 차세대 통신기술인 와이브로는 4세대 이동통신 표준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은 "모바일 와이맥스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점차 가시화 되고 있는 세계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은 물론 차세대 4G 기술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TRI 최문기 원장은 "`모바일 와이맥스 에볼루션`의 시연은 국내 IT 산업 전반에 커다란 활력소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핵심 원천 기술의 확보를 위해서 국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