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육성에 한국과 일본의 대표 통신사가 손을 잡고 나섰다.
KT(대표 남중수, www.kt.com)와 일본 NTT(대표 사토시 미우라, www.ntt.co.jp)는 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최두환 KT 부사장과 우노우라 NTT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KT-NTT 벤처 포럼’을 개최했다.
KT-NTT 벤처 포럼은 아시아 선도 통신업체인 KT, NTT가 실리콘밸리의 세계적인 VC를 통해 세계 각지의 유망 벤처기업들의 우수 사업아이템을 공동으로 소개받고 사업화 방향을 모색하며, 사업을 추진하는 장이다.
금번 포럼은 올해 7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KT-NTT간 신사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공식적으로 첫 번째 개최된 포럼이다.
이번 ‘KT-NTT 벤처포럼’에는 실리콘밸리의 8개와 한국의 3개 유망 벤처기업이 초청되어 자신들의 신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IPTV, VoIP 및 모바일, 웹 관련 다양한 신기술이 소개되었다.
KT가 성장사업으로 추진하는 IPTV 관련하여 Invision TV는 인터넷 영상 컨텐츠 검색 기술을 보유하여 인터넷상의 수백만 영상 컨텐츠를 손쉽게 검색하는데 매우 유용하며, Zillion TV는 방대한 온디맨드(On Demand) TV 프로그램, 영화, 스포츠 컨텐츠 등을 즐길수 있는 개인화된 차세대 방송 서비스이다.
또한 Cerego는 신개념의 평생 학습 및 두뇌개발 프로그램 “iKnow!” 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날 KT 최두환 부사장은,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서 조사한 우리나라 IT산업 경쟁지수가 작년 3위에서 8위로 하락하였는데, 주요 원인 중 하나가 IT 벤처 산업의 약화를 들 수 있다”며, “국내 유망 벤처를 글로벌 벤처캐피탈에게 소개할 수 있는 이번 포럼과 같은 기회를 확대하여 KT가 국내 벤처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소개된 국내벤처는 위젯기술을 선보인 Minigate, 플래쉬 VoIP 서비스를 선보인 Aboutt, 신개념 휴대용 단말기를 선보인 Mintpass이다.
‘KT-NTT 벤처포럼’은 서울과 동경에서 정례화 하기로 되어 있으며, 다음 포럼은 내년 상반기에 일본 동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향후 본 ‘KT-NTT 벤처포럼’은 중국 등 주요국 선도 통신업체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벤처 포럼으로 확대해, KT의 신사업 아이템 발굴 및 사업협력기회를 강화하고, 상생차원에서 국내 유망 벤처를 NTT와 글로벌 벤처캐피탈에 소개하는 기회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지난 6월 3,000만 달러의 ‘뉴미디어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유망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하여, 1,000만 달러를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 벤처캐피탈에 투자를 위탁하였으며, 나머지 2,000만 달러는 국내외 유망 벤처에 직접투자 할 예정이며 현재 유망 벤처를 발굴 중에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