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행보가 본격화됐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통신사업자 KT와 NTT가 첨단 기술 및 아이디어를 보유한 세계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마련한 ‘제1회 KT-NTT 벤처 포럼’이 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됐다.
최두환 KT 부사장(신사업부문장)은 “이 포럼은 혁신적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발굴, KT와 NTT가 협력 모델을 이끌어내는 기회의 장”이라며 “KT와 NTT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서는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부사장은 KT와 NTT는 벤처기업과 투자는 물론이고 비즈니스 제휴, 기술 교류, 인수합병(M&A)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KT와 NTT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세계적인 벤처캐피털(VC)을 통해 세계 각지의 유망 벤처기업의 우수 사업아이템을 소개받고, 사업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행사는 지난 7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KT와 NTT가 신사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공식적으로 첫번째 개최되는 포럼이다.
‘제 1회 KT-NTT 벤처포럼’에서 실리콘밸리의 6개 벤처기업과 우리나라의 3개 유망 벤처기업이 초청돼 IPTV와 인터넷전화(VoIP) 등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 및 비즈니스모델을 공개했다. KT는 지난 7월 실리콘밸리 행사에 참여한 41개 벤처기업 중 13개 기업과 협력을 논의 중이다.
KT와 NTT는 앞으로 서울과 도쿄에서 벤처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차기 포럼은 내년 상반기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 부사장은 “ 중국 차이나텔레콤의 참여도 유도, 궁극적으로 한- 중-일을 연결하는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6월 3000만 달러의 ‘뉴미디어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유망벤처투자펀드’를 조성, 1000만 달러를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의 벤처캐피탈에 투자를 위탁했다. 나머지 2000만 달러는 국내외 유망 벤처에 직접투자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