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 www.kt.com)는 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르완다 정부와 3천 8백만 달러(한화 약 500억원) 규모의 국가 백본망 구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르완다 전국의 광케이블망, 전송망 및 인터넷망 구축을 포함하여 각종 장비 공급, 설계 및 시공, 운용자 교육훈련까지 일괄 제공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KT는 2009년 11월까지 전송망 및 인터넷망 구축에 필요한 시스템, 그리고 백본망 구축의 기반인 광케이블과 네트워크운용센터 구축을 위한 보안시스템과 관리시스템 등을 공급하게 된다.
르완다는 정치, 사회적 안정과 견실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자국을 중부아프리카의 IT허브로 성장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에 따라, 작년 11월 KT와 와이브로 및 광케이블망 구축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수도 키갈리 및 전국을 연결하는 국가 백본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르완다 정부는 경제규모 대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중앙정부 기관, 지방 30개 주요지역 및 외곽국경 지역까지 약 2,200km에 달하는 광케이블을 구축하여 명실상부한 중앙아프리카 지역의 IT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5월 르완다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이어, 이번 계약 체결로 양국간의 IT 교류 활성화와 더불어 국내 통신장비업계의 해외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순붕 KT 해외IT사업담당 상무는 “KT가 종합통신사업자로서 축적해온 노하우와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의 사업을 통해 르완다 정부의 신뢰와 고객감동을 이끌어내 후속 대형 사업을 수주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르완다 정부로서도 한국의 발전된 IT 역량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사업을 모델로 타 아프리카 국가에도 지속적으로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