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스톰` 3G 아이폰과 해볼만하다

`블랙베리스톰` 3G 아이폰과 해볼만하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인 ‘블랙베리’와 올해 전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의 3세대 아이폰이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친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이 아이폰의 추격을 방어하기 위해 개발한 터치스크린폰 ‘블랙베리 스톰’이 베일을 벗었다고 보도했다.

‘블랙베리스톰’은 RIM이 선보이는 첫번째 전면 터치스크린폰으로, 3G 아이폰과 박빙의 승부를 펼칠 만한 제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최근 NPD그룹이 내놓은 6∼8월 미국 시장 휴대폰 판매량 조사에 따르면 애플의 3세대 아이폰은 점유율 24%로 ‘블랙베리커브’와 ‘블랙베리펄’을 따돌려 RIM의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이다.

외신에 따르면 블랙베리스톰은 아이폰(3.5인치)보다 작은 3.25인치 터치 스크린을 채택했으며 내구성을 강화한 대신 아이폰보다 16% 가량 무겁다.

특히 RIM은 블랙베리스톰이 스크린 상에서 부주의한 터치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항목을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정밀한 터치 입력 방식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3세대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불필요하게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이유 때문에 와이파이 인터넷 접속은 채택하지 않았다.

가격 정책에 대해 마이클 랜먼 버라이즌와이어리스 최고마케팅담당은 “공개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이 AT&T에 독점 공급되는 것처럼 블랙베리스톰도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통해서만 공급될 예정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