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공화당 부통령 후보 사라 페일린의 e메일 해킹 용의자인 데이비드 커넬을 기소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데이비드 커넬은 민주당 소속 테네시주 하원의원 마이크 커넬의 아들로 테네시주립대에 다니는 20세 청년이다. 그는 지날달 페일린의 야후 e메일 계정등에 접근해 비밀번호를 수정해 이 e메일들을 열람한 후 온라인 상에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 법무부는 ‘Rubico’라고 자신을 밝히고 페일린의 e메일 계정을 열었을 때의 화면을 캡쳐해 사이트에 공개한 용의자로 이 청년을 지목했다. ‘Rubico’는 페일린의 생일과 우편번호, ‘배우자를 만난 장소’ 등의 개인 정보를 위키피디아와 구글을 통해 찾았고 이 정보를 이용해 보안 질문을 맞춰 패스워드를 바꿀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공판은 12월 16일에 이뤄질 예정이며 그가 범인으로 밝혀질 경우 5년이하의 징역이나 25만달러의 벌금형을 선고 받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