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급감했던 DB산업 경기가 올 4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9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DB 산업에 대한 경기체감 실사지수(BSI)는 84를 기록했지만, 올 4분기에는 전망 BSI가 101을 기록하면서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 우세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기업이 경기가 호전된다는 것을 느끼면 100 이상, 경기가 침체된 것으로 느끼면 100 미만으로 나타나는 기업 실사 지수다. 지난 해 4분기 실사지수가 105를 기록한 이후부터 DB 산업 BSI가 올 들어 매 분기마다 92-82-84를 기록하면서 100을 넘지 못했다. 지난 3분기 동안 DB 기업인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침체됐음을 나타낸다.
3분기까지 실적이 악화되자 기업들은 위기 타개 방안으로 수익 모델 확보를 위한 노력을 펼쳐왔으며, 전문 인력 채용과 투자 확대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결과 4분기에는 경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앞서면서 지수가 100을 넘어섰다. 특히, DB입력·구축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서비스·유지보수,컨설팅 교육부문 등이 100을 넘어 이분야에서 DB산업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4분기 소비자들의 DB수요는 2009년 졸업시즌을 앞둔 예비 졸업생 등 20∼30대의 취업 분야에 대한 수요와 올 말 기업경기 결산 및 평가에 대한 관심 고조로 ‘기업/신용’ ‘시장조사’ 분야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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