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08에는 처음으로 온라인게임업체들이 모여 ‘PC 온라인게임 에리어’라는 테마 전시관이 등장했다.
세계 3대 게임 행사 중 하나이자 아시아 지역 최대인 도쿄게임쇼에서 온라인게임 주제관이 만들어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연면적 5만4000㎡의 행사장에 한국·일본·미국 등 14개국 209개 업체가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무려 879개의 신규 게임이 처음으로 공개돼 작년 702개를 훨씬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다. 온라인게임 주제관에는 사이버스텝 등 13개 온라인게임 관련 업체들이 참가했다.
도쿄게임쇼를 보기 위해 온 권이형 엠게임 사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도쿄게임쇼에서 온라인게임의 맹아가 보이기 시작한 사실은 긍정적”이라며 “일본 시장에서 온라인게임은 분명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장열 게임하이 이사 역시 “전체적인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비디오게임 일변도에서 벗어나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이 나타난 게 인상적”이라며 “국내 게임 주요 관계자들도 대거 와서 비디오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일본 업체들과 활발한 비즈니스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게임쇼는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가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 1996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했다.
치바(일본)=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