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해외진출 도우미 될 것"

"이통사 해외진출 도우미 될 것"

 ‘한국 이동통신사업자들의 해외 시장 개척 파트너!’

 에릭슨코리아의 비욘 알든 사장이 밝힌 에릭슨의 역할 중 하나다. 실현 가능성이나 추진 능력 등을 떠나 글로벌 통신장비기업이 국내 통신사업자에게 해외 시장 개척이라는 ‘당근(?)’을 제시한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에릭슨은 이 같은 조건을 내걸었다.

 그만큼 한국 통신사업자들의 서비스 노하우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용 능력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 부임 2년을 맞은 비욘 알든 사장의 한국에 대한 평가는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나라’다. 이 같은 결론에는 통신 시장에 대한 평가가 포함된 것이다.

 이 같은 한국 상황을 고려, 비욘 알든 사장에게 주어진 본사의 임무는 한국 통신산업과의 ‘연결’이다.

 “이전에 교환기 국산화에 기여, 한국통신산업에 일정부분 역할을 했고 에릭슨도 기업으로서의 이익을 만들어냈듯 향후 LTE/4G와 IP 멀티미디어 등의 차세대 시장에서도 한국과 에릭슨의 ‘윈윈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비욘 알든 사장은 이 같은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본은 에릭슨의 기술이 현재의 비용절감은 기본이고 미래의 기술에 대해 준비를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에릭슨의 시스템들은 이미 차세대를 대비한 소프트웨어 기반이라는 설명이다.

 비욘 알든 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결과를 밝힐 수는 없지만 최근 에릭슨의 한국내 활동은 단순 수요처로서의 접근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는 한국 시장 자체에 대한 관심에 더 많은 무게 중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에릭슨은 국내 네트워크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글로벌통신연합체(ONA)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