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애플사가 다음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에서 새로운 노트북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애플사는 14일 발표할 새 제품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애플이 고가에 고사양의 제품을 판다는 통념을 불식시키고 대당 1000달러 이하의 제품을 선보일지 모른다는 루머와 미확인 보도들이 무성한 상황이다.
IT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밴 베이커는 애플이 저가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이런 쪽으로 갈 가능성은 회의적적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애플사의 최저가 모델은 대당 1천99달러로, 윈도를 기반으로 하는 노트북의 최저가 제품보다 2배가 비싸다.
베이커는 애플이 `맥북 프로` 모델의 두께를 더 얇게 만들고 `맥북 에어` 모델에서 성공을 거둔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새 제품은 플라스틱 케이스를 환경친화적인 알루미늄으로 바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이와 관련, 새 제품의 공개는 한달전부터 예정돼 있던 것으로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논평하고 있다.
애플사 주가는 지난해 12월27일 52주 최고치인 202.96달러에 거래됐으나 현재 주가는 88.74달러(9일 종가 기준)로 56%가 하락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