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인기 온라인게임인 서든어택이 일본에서도 새로운 신화를 만들고 있다.
동시접속자는 1만5000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출도 월 5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상승세가 이어지면 게임하이는 내년에 일본에서 서든어택 하나로 100억원 이상, 전체적으로 30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일본 도쿄 시바다이몬에 위치한 게임하이(대표 김건일)의 일본법인 게임야로우(대표 무라이 신로)는 서든어택 등 온라인게임의 호조로 올해 10억엔 이상의 매출을 기록, 연간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게임야로우의 온라인게임사업을 총괄하는 김명균 본부장은 “작년 4월 법인 설립 후 올해 2월 월간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에는 일본 진출 2년 만에 연간 손익분기점 돌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엔씨소프트나 넥슨·NHN 등 국내 주요 온라인게임업체 대부분이 일본에 법인을 세웠지만 현지 진출 이듬해 손익분기점을 넘는 사례는 게임하이가 처음이다.
윤장열 게임하이 해외사업본부 이사는 “보통 국내 온라인게임업체가 흑자 전환에 소요되는 기간은 보통 4년 정도”라며 “내년 5종 내외의 온라인게임을 추가로 일본 시장에 출시하고 IPTV나 모바일게임 등 신규 시장에 진출해 일본 온라인게임업계 5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야로우는 이를 위해 서든어택 광고 모델로 일본 최정상급 연예인인 도코로 조지를 쓰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도코로 조지는 드라마와 코미디·MC 등의 전 연예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톱스타로 자동차나 맥주 등의 광고에 나오고 있다.
김명균 본부장은 “도코로 조지 광고 모델 비용으로만 1억엔 가량이 들어갔다”며 “도코로 조지라는 톱스타가 모델로 나오면서 게임업계에 일대 파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또 “일본에 진출한 국내 FPS 게임업체들이 모여 협회를 만들 방침”이라며 “국내 업체들끼리 힘을 합쳐 일본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게임의 신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쿄(일본)=장동준기자 djjang@
사진=게임하이의 일본 법인 게임야로우는 톱스타인 도코로 조지를 서든어택 광고 모델로 등장시켜 단숨에 일본 FPS 게임 시장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