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독일 키몬다로부터 대만 이노테라메모리 지분 35.6%를 4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13일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노테라메모리는 대만 난야테크놀로지와 키몬다가 2003년 공동으로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로, 난야테크놀로지가 키몬다와 제휴관계를 청산하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새로 제휴를 맺은 이후 키몬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려왔다.
특히 키몬다는 최근 2년여의 D램 가격 폭락으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 기업매각의 가능성마저 강력히 제기되고 있어 이번 이노테라메모리 지분 매각은 당연할 결정으로 이해되고 있다.키몬다의 지분 정리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난야테크놀로지 두 회사는 총 70.6%의 이노테라메모리 지분을 갖게 돼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측은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2억8500만달러를 빌려 인수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노테라메모리는 300㎜ 웨이퍼 팹 2개를 보유, 월간 12만장의 웨이퍼를 가공할 수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