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기술의 라이선스 비용은 ‘가치’에 관한 문제다.”
13일 한국을 찾은 리치 그린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소프트웨어(SW) 부문 수석부사장은 한국 내에서 제기되는 자바 로열티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린 부사장은 “(로열티 문제는) 선이 한국 고객을 위해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가에 관한 것”이라며 “선은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무선인터넷플랫폼 ‘위피’에 탑재되는 자바 라이선스 비용으로 지불하는 로열티가 많게는 연간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선이 그만큼의 가치를 한국 고객에게 제공하는 만큼 당연하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로열티 인하에 대해서는 더 이상 고려할 가치가 없다는 뜻을 시사했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SW개발자콘퍼런스 ‘선 테크데이 2008’ 참석차 방한한 그린 부사장은 행사와는 별도로 국내 휴대폰제조업체와도 만날 계획이다.
그린 부사장은 “한국에는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10위권에 드는 휴대폰제조업체가 있다”는 짤막한 말로 국내 IT기업과의 면담계획을 설명했다.
한국썬 관계자에 따르면 그린 부사장은 휴대폰업체뿐 아니라 통신사업자와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린 부사장은 휴대폰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 ‘아이폰’과 관련, “선은 아이폰에 자바 기술이 탑재되기를 원한다”며 “현재 애플과 이에 관해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