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컴퓨팅 기술업체인 엔컴퓨팅이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 컴퓨터 교육사업을 수주했다.
4일 AP, C넷 등은 엔컴퓨팅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5000개 학교에 1만대 PC를 공급하는 계약을 인도 주 정부와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엔컴퓨팅는 PC 1대로 7명 이상이 나눠 쓸 수 있는 가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컴퓨터 보급 확대를 원하는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정부도 이번에 계약한 PC 1대당 5대의 단말기를 연결해 총 5만명의 학생들이 PC와 인터넷을 동시에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엔컴퓨팅 측은 이번 PC 교육센터가 마련되면 약 180만명의 학생들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중앙 정부는 5년 동안 1억달러를 투자해 학생들의 정보통신교육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엔컴퓨팅의 이번 계약은 약 200만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정기자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