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신병 치료차 입원했던 남중수 KT 사장이 14일 분당 본사로 출근했다.
13일 오후 퇴원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남 사장은 하루 만에 업무에 복귀, 약 2주 만에 현장으로 되돌아왔다. 검찰 수사설과 입원이 겹쳐지며 불필요한 오해를 최소화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남 사장은 수술 휴유증으로 통원 치료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주치의 권고에 따라 대외 업무를 최대한 자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 사장은 이날 오전 출근, 주요 임원으로부터 업무 현황을 보고 받고 결제를 처리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여의도 KT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한 IPTV 시연회에는 사전 양해를 구하고 배석하지 않았다. 시연회에는 윤종록 KT 부사장이 남 사장을 대신했다.
남 사장의 복귀에 따라 납품 비리에 따른 검찰 수사 확대와 조영주 전 KTF 사장의 구속기소 등으로 혼란에 빠졌던 KT그룹 경영 정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 사장이 이달 말로 예정했던 IPTV 상용 서비스를 비롯해 11월 정기 인사, KTF와의 합병을 위해 어떤 구상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