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성휴대폰 전문기업이 약 864억원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위성통신기기 전문제조업체인 아태위성산업(대표 류장수 www.apsat.co.kr)는 최근 세계적인 위성통신회사인 ‘투라야(THURAYA)’사와 향후 4년간 7200만달러(약 864억원) 규모의 위성휴대폰 20만대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중 올해만 4만대를 일차 공급키로 했으며, 공급대금 1226만달러(약 146억원)의 절반인 613만달러(약 73억원)에 대한 신용장(L/C)은 15일 받았다.
이번 수출 계약으로 인해 향후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를 통한 성장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수출로 인한 매출뿐만 아니라 환율 폭등에 따른 막대한 환차익을 통해 이익 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 측은 현재 심사가 진행중인 위성이동통신 기간통신사업자 허가를 받게 되면 제2의 성장을 위한 완벽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상장사인 반도체장비회사인 코닉시스템과 합병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13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승인에 관한 의안이 통과됐다. 합병을 통해 아태위성산업은 전체 매출 규모 증가뿐 아니라, 기술력과 시설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공동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류장수 사장은 “지난 8년 동안 기초를 다졌고, 향후 5년간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며 “통신기술과 기계설비 기술을 활용해 인공위성 조립과 로봇 등의 사업에 진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