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소프트웨어(SW) 시험인증센터 오픈 이후 8개월 만에 굿소프트웨어(GS)인증 적체 현상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SW기업들은 원하는 시기에 GS인증을 받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15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따르면, GS인증을 위한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SW기업들이 지난해 11월 최대 6개월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10월 들어 대기시간이 ‘0’으로 사라졌다.
GS인증은 SW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테스트해 품질이 우수한 SW에 수여하는 인증으로, 공공기관이 구매 조건으로 GS인증 획득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신청이 급격히 늘었다. 시험인력에 비해 신청 건수가 급격히 늘면서 2007년부터 4∼6개월간 기다려야 겨우 테스트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 2월 서울 상암동에 상암 시험소를 열고 30여명의 테스트 엔지니어를 추가 투입한 결과 적체 현상이 완전히 해소 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월된 신청도 많아 올해 테스트한 건수는 오히려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적체가 해소됐다. TTA SW시험인증센터는 신청 물량이 추가적으로 10∼20% 늘어날 때까지는 대기시간 없이 시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석규 SW시험인증 센터장은 “신청 건수에 비해 시험소는 평가 인력이 부족했던 점과 준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GS인증을 무리하게 신청하는 일이 많았던 점이 겹치며 최대 6개월까지 대기시간이 길어진 바 있다”며 “그러나 상암 시험소 오픈 이후 동시에 25∼35개의 SW를 시험할 수 있어 기업은 원하는 즉시 테스팅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