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함께 하는 한가을의 전파축제

 #질문 : 당신은 주말은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예’라고 답했다면, 이번 주말 과천 서울대공원 야외 분수광장을 추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되는 ‘2008 전파엑스포’가 18, 19일 이틀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개최된다. 행사 참가 요령은 ‘전파, 이제 직접 보고 만지며 느껴는 것이다’

 이번 행사를 개최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컨셉은 일반인과 학생들이 유비쿼터스 사회의 핵심 매개체인 전파를 직접 만지고 보고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통신·방송·교통·의료·물류 등 국민생활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는 전파를 좀더 쉽고 친숙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늘 함께하는 소중한 친구, 전파=이번 행사의 주제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로 방송·통신 분야에서 기반기술로 이용되고 있는 전파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 현장으로 꾸몄다. 암 진단, 자동차 충돌 방지, 환경오염 감시, 구조물 파괴 검사 등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전파를 만날 수 있다.

 국내 전파 유관기관이 대거 참여하여 체험행사, 교육행사, 전시행사, 부대행사, 개막행사 등을 통한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실생활에서 공기와 물과 같이 쓰이는 전파의 중요성을 보다 친근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남녀노소 ‘즐기고 배우고’=행사 중에는 인공 장애물이 설치된 트랙에서 RC카 경주게임을 통해 전파의 쓰임을 알게 하는 ‘어린이 무선자동차 체험’, 광석라디오 조립, 음성 및 모스를 이용한 무선교신 등 어린이·청소년 대상부터 전파를 이용한 ‘유방암 진단’, 인체의 호흡·심장박동 체크 등 어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또 초·중·고교 과학동아리 및 한국정보통신대학(ICU), 전파연구소, LG전자 등 산학연이 참여하여 진행하는 교육·전시행사를 통해 우주전파환경 관측, 전자파 강도 측정을 비롯 텔레메틱스 체험 차량, 전파감시 차량 등 쉽게 접하지 못했던 내용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무선항공기 시범비행, 전파방향탐지(ARDF) 대회 개최, 열기구 체험, 아마무선장비 물물교환 장터 등 부대행사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덤으로 이번 행사는 주요 참여자인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직접 라디오를 조립해 보는 경험 등 엑스포 체험카드 작성을 통한 서울대공원 무료입장권 및 할인혜택(30%)도 준다. 서울대공원 주변의 가을 단풍은 진짜 보너스다.

 ◇전파 마인드 확산=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방송·통신뿐만 아니라 의료, 홈네트워크, 안전 진단, 위치 정보 등 모든 분야에서 전파의 이용을 체험토록 하는데 1차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평소 전파를 일상생활은 물론 여러 산업 분야에 창의적으로 응용·이용하는 ‘전파 마인드’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길러주는게 궁극적인 목표다.

 전파 마인드 확산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전파를 이용한 창의적·독창적 아이디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냄으로써 생활의 편리성 및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파연구소, 중앙전파관리소, 전파진흥협회, 전자통신연구원(ETRI), 아마추어무선연맹, 전파진흥협회, 정보통신대학교(ICU), 유비쿼터스협회, 천문연구원, 연세대, 충남대, 충북대, 서울로봇고교 등 국내 전파관련 유관기관 및 교육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