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미국 비디오 게임기 시장서 지난 9월에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조사업체인 NPD에 따르면 닌텐도의 ‘위(Wii)’는 작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68만7000대가 팔려 경쟁 제품인 소니 PS3(23만2000대)보다 2배 이상 많이 판매됐다. 소니 PS3는 작년 9월 실적보다 2배 이상 늘어났지만 워낙 격차가 벌어져 닌텐도 위를 따라 잡진 못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360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단행한 가격 인하 덕에 9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78% 증가했지만, 작년 9월 52만8000대에서 올 9월에는 34만7000대로 판매량이 줄었다. 1년 만에 큰 폭의 변화가 있었던 건 MS가 지난해 출시한 인기 게임 ‘헤일로’ 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MS의 비디오 게임기 판매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시장 분석가들은 전했다.
한편 9월 비디오 게임기 시장 규모는 금액으로 4억9800만달러로 추산됐다. 게임기 가격 하락으로 작년 동기보다 4800만달러 감소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