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3분기 실적 양호했다<한국, 메리츠>

한국투자증권은 다음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것으로 보이는데다 검색 점유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으나 내수 둔화 영향을 반영해 수익전망을 낮춰 목표주가를 4만65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사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0.9%와 3.2% 감소한 590억원과 12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보다 4.3% 적으나, 영업이익이 기대에 부합, 내수 침체 등을 고려하면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홍 애널리스트는 “검색트래픽 부문의 가파른 상승세가 주목된다”며 "지난달 다음의 통합검색쿼리와 검색페이지뷰가 전월 대비 3.5%와 4.2% 증가한 반면 네이버는 전월대비 각각 4%와 5.3%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의 검색 점유율 상승은 매체력 강화로 이어져 수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수 경기가 회복될 경우 그 속도는 상당히 빠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메리츠증권은 다음에 대해 "3분기 실적발표 후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로는 44,000원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591억원,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0.6%와 1.5%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8억원과 146억원으로 전기대비 9.5%와 13.9%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성수기 효과를 감안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또 그는 "최근 지나친 주가 조정으로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현재가 대비 46% 가량의 주가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