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휴대단말기를 통해 오차를 1미터로 줄인 위치정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국민에게 다가가는 서비스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모든 국민이 휴대단말기를 통해 정확한 위치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기반의 위치정보서비스를 올 연말 시범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통신사업자와 단말기 제조업체 등과 연계해 휴대폰, DMB단말기, 내비게이션단말기 등을 통한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내년 중에 대민서비스가 시작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아직은 비용부담 때문에 통신사업자 등은 서비스 도입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국토해양부는 항해선박의 안전 및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 1998년부터 11개 해양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기준국을 설치해 항법·해양조사 및 산림관리 등에 활용해 왔으며, 올해 말에는 5개 내륙기준국 구축사업이 완료돼 산악지역을 포함한 육상전역에 1m 이내의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DGPS은 일반인의 인식부족과 수신기 구입에 따른 부담 등으로 지금까지 사실상 이용이 극히 제한됐으나, 국토부는 이번에 DGPS 실시간 위치정보를 인터넷망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 연말부터 서비스에 들어감에 따라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통신사업자 등이 DGPS 정보를 본격 활용한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일반 서비스도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DGPS 위치정보를 국가 지리측량에 제공하여 측량 정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육역과 공역에서 국민이 편리하게 DGPS 위치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DGPS는 향후 선박, 항공기, 차량 등 각종 교통수단의 정확한 운행을 위한 위치 측정에 활용되는 한편 농업부문, 자원관리, 각종 시설물 관리를 위한 정확한 측량과 지도제작 등에도 본격 응용될 전망이다. 또 재해발생시 조난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구조하는 활동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