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네트워크(USN)와 방송·통신망이 결합된 미래 지능형 통신망이 구축된다.
방송·통신망 기반의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를 통해 기후·환경, 에너지, 안전, 복지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방송통신 신규 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NIA)은 21일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의 방송·통신·인터넷 연동을 위한 통신접속규격, 장비 간 상호연동, 보안, 품질, 신뢰도 등을 시험·검증 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전국규모 ‘방송통신망 기반 IP-USN 통합 시험환경(테스트베드)’을 구축키로 했다.
이미 지난 17일 방통위 등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개최, 사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IP-USN 확산 조성사업 5개년 계획의 1차년도 사업의 일환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30억∼14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았으며, 시험환경 구축에만 약 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1차년도인 올해말까지는 전국 주요 6개 지역(서울, 수원, 대전, 대구, 부산, 광주)에 IP-USN 연동 거점(테스트베드)을 마련하고, 18개 이상의 다양한 분야 이기종 센서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다양한 방송통신망(WiBro, HSDPA, WiFi 메쉬, FTTH)을 통해 네트워크 라우팅, 호환성, 서비스 및 관련 제도 도입의 기술적 가능성 등을 지속적으로 시험·검증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특히 내년에는 투자를 확대해 부산은 항만물류, 대구는 안전 부문 등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시스템 구축 사업과 연계해 갈 계획이다.
시험환경 구축과 함께 NIA는 올해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사업’과 연계해 한강 반포지구에 국민생활에 밀접한 △공기질(CO2), 화재 감지 △위치기반서비스(LBS) △기상정보 수집 △수질정보 측정 △고정형과 이동형 CCTV 정보를 활용한 ‘IP-USN 종합 필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도 전국적인 확대에 앞서 실제 적용 사례를 만들기 위해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서울시는 한강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유비쿼터스 환경을 통해 제공, 시민들이 IPTV를 통해 각종 센싱 정보를 집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라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게 된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 지능형 통신망 인프라의 효율적 구축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센싱 정보의 지리정보(구글 등)와 연동하고 IPTV 콘텐츠로 만들어 방송통신망 기반의 신규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